개요

드디어 길고 길었던 취업 준비가 끝났다. 초기 스타트업에 Frontend Developer 직무로 취업을 했고, 내가 취업 준비하면서 가장 자신있게 면접을 진행하고 편안했던 분위기 때문에, 이 회사에 입사하고 싶었다. 생각보다 길어진 취업 준비로 많은 생각도 하고 그랬는데, 이 시기동안 했던 생각과 느낀점들, 경험했던 것들을 지금 정리해야 그래도 기억이나지.. 안그러면 또 까먹어버리기 때문에,,

이 글에서는 전역을 하고 나서 내가 취업 준비했던 과정, 힘든 점 등등 겪었던 것들을 정리해보려고한다.

 

전역 전

21년 3월에 소위로 임관을 했던 나는 어느덧 전역을 앞두고 있었다. 전역이 다가올수록 점점 취업에 대한 불안감이 생겨났지만, 야근이 많아 규칙적으로 매일 공부는 할 수 없었기 때문에, 주말에라도 코딩테스트를 준비하면서 조금씩 준비를 했다. 주변에서는 '전역하고 좀만 놀지 왜 바로 취업 준비를 하냐' 라고 많이 말을 했지만, 이미 졸업을 하고 2년이 지난 나의 머리 속에는 전공 지식들 과 언어들이 없었다. 또 한번 나태해지면 무기력해질 때까지 나태해지는 나를 잘 알기에, 조금이라도 더 빨리 준비해서 남들과의 차이를 매꿔야했다. 코딩 테스트를 준비하면서 지원할 회사들도 알아보았다. 하지만 인턴 경험도 없었기 때문에, 취업에 대한 막막함이 너무 컸고, 인턴같은 경험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휴가 때 친구가 오픈소스 컨트리뷰션 아카데미를 추천해줬다. 해당 프로그램에는 내가 지원할 회사로 알아봤던 래블업도 있었고 프로그램 기간이 전역하고나서 7월부터 10월까지 였기 때문에 나한테 너무 좋은 상황이었다. 얼마 안남은 참가 신청을 후딱 작성하고 결과를 기다리며 전역을 했다.

 

전역 후.. 컨트리뷰션 아카데미 시작

길었던 군 생활이 끝나고 전역을 했다. 얼마 후 컨트리뷰션 아카데미에서 래블업에 합격했다는 소식을 받았다.

'드디어.. 전역을 하고 시작이 좋구나' 생각을 했다 ㅋㅋㅋㅋ 프로그램을 시작을 하고 나서 처음으로 여러 개발자들과 이야기를 해보며 오픈소스 기업에 기여를 하는 경험을 했다. 기여라고 해도 간단한 이슈를 찾아서 Github에 등록하고, 이슈 해결 PR을 작성하는 것이었지만 나한테는 너무나 소중한 경험이었다.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동안, 본격적으로 Frontend 면접 질문들을 준비했고, 구직 사이트에도 하나 둘씩 가입하며 이력서를 작성하기 시작했다. 컨트리뷰션 아카데미가 종료될 때 쯤, 래블업에 면접을 봤다. 개발자로서 첫 면접이었는데 망했다..ㅋㅋㅋㅋ 지금 돌이켜보면 정말 많이 부족했고, 내가 너무 오만했던거 같다. React를 사용하고 있지만 이 친구를 왜 사용하는지도 몰랐고, 이 친구의 장점에 대해서도 제대로 설명도 못했으니 결과는 너무 당연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너무 아쉽기도하다. 다른 곳에 면접을 보면서 조금씩 다듬었으면 다른 결과가 나왔을까? 하는 생각도 조금은 들었다.

 

컨트리뷰션 아카데미 종료, 그리고.. 사회의 쓴 맛

컨트리뷰션 아카데미도 종료를 하고, 래블업에 기여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력서를 다듬으면서 여러 기업에 제출했지만, 생각보다 더 많이 어려웠다. 인턴 경험 하나 없는 이력서는 그냥 종이 쪼가리에 불과했고, 구직 사이트에 내 구직 현황에 불합격이 10개, 15개, 20개 점점 쌓여갈 수록 점점 자신감은 떨어져나갔다. 면접 질문들도 면접을 보면서 다듬을 수 있을 텐데, 이력서에서 모두 다 떨어지니.. 인턴부터라도 경험을 하고자 했지만, 점점 어려워 지는 경제에서 인턴, 신입보다는 경력직을 뽑는 분위기가 되었다. 2~5년차 뽑는 공고는 많지만 인턴, 신입을 뽑는 공고를 찾기는 어려웠다. 이 시기에 자신감이 정말 많이 떨어졌으며, 앞날이 안보였다. 오죽했으면 그토록 싫어했던 군대 재임관도 생각을 했을까... 친구들은 이제 전역하고 4개월밖에 안되었으면서 뭘 그리 조급하냐고 했다. 뭐 틀린 말도 아니다. 1년~2년 준비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고작 4개월 가지고 뭘 그리 급할까. 하지만 시간이 지난다고해서 내 이력서가 달라지는 것이 아니기에 나에 대해서 더욱 더 채찍질을 했던거 같다. 그렇게 좌절을 하고 있을 때, 또 다시 나를 도와준건 컨트리뷰션 아카데미와 래블업이었다. 컨트리뷰션 아카데미와 연계로 래블업에서 2개월 가을 인턴을 신청받는다는 소식을 받았다. 정직원 면접에서는 떨어졌었지만, 2개월만이라도 더 일을 하고 싶었고, 소식을 듣자마자 바로 신청했다. 결과는 합격. 이 합격이 얼마나 감격스러웠는지.. 너무 행복했던거 같다.

 

래블업 인턴

첫 출근 전날 밤에는 잠도 안왔다. 첫 인턴 출근이라니. 너무 떨렸고 기대가 되었다.

이 인턴 기간은 나에게 너무나 소중하고 고마운 기간이었다. 나에 대해서 어떤 부분이 부족하고 어떤 부분이 장점인지를 많이 느낄 수 있었던 기간이었다. 좋은 리더분들과 frontend 팀원들, 그리고 좋은 회사 사람들 덕분에 매일 웃으면서 즐겁게 출근할 수 있었다.

지금도 나는 래블업 인턴 기간이 없었으면 이 글을 적는 지금도 이력서를 작성하면서 사회의 쓴 맛을 보고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원래는 가을 인턴만 진행하는 것이었지만 양해를 구해, 2달 더 연장을 해서 총 4개월을 인턴으로 진행했다.

래블업 인턴 기간에 진행했던 내용은 래블업 인턴 후기 글에서 확인하면 좋을거 같다.

 

인턴이 끝나고..

인턴이 끝날 때 쯤부터 다시 이력서를 수정하면서 다른 기업들에 제출을 했다. 인턴 경험이 추가되고, 조금만 자기소개서가 수정되었을 뿐인데, 이력서 합격 비율이 점점 높아졌다. 많으면 일주일에 4개의 기업에서 1차 합격 소식을 들었던거 같다. 그러면서 대면 면접, 온라인 면접, 다대다 면접, 코딩 테스트 등 다양한 면접을 경험하면서 면접 질문도 수정할 수 있었고, 여러 경험들을 할 수 있었다. 그러다가 이번에 합격한 기업에 면접을 볼 기회가 생겼고, 가장 내가 편하게 느끼고, 재미있게 일을 할 수 있을거 같아 해당 기업을 선택했다.

 

후기

가끔 친구들이랑 이야기하면서 '너는 OOO으로 돌아가면 돌아간다 vs 돌아가지 않는다' 질문을 받은 사람이 많을 것이다. 나는 보통 돌아간다고한다. 생각해보면 그 시기에 아쉬운 것도 많기 때문에. 만약 다시 돌아간다고해도 다르게 행동한다는 보장은 없지만..ㅋㅋㅋ 그래도 돌아가고 싶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래도 항상 돌아가기 싫다는 시기가 있는데, 바로 고3 수능이었다. 내가 정말 후회없을 만큼 공부했고(하지만 수능 성적은,,,ㅎㅎ 최저는 맞췄으니 한잔해🍷) 다시 돌아가도 그렇게 할 자신이 없기 때문에. 이번에 하나 더 추가되었다. 취준 기간은 돌아가고 싶지않다. ㅋㅋㅋㅋㅋㅋ 절대로.

취업 준비 기간이 9개월이면 뭐 적당하게 걸렸다고 많이들 이야기 하지만, 나는 잘 모르겠다.. ㅋㅋㅋㅋ 처음에 원래 3개월을 잡아서 그럴 수도..?
아직 대학교에 진학을 하고 있거나 졸업을 앞두고 취업을 준비하고 있다면 가장 먼저 하고싶은 이야기 아래와 같다.

  1. 어떻게든 경험을 쌓아라.
    고3때 수시 원서를 작성할 때도 다들 느꼈겠지만 생각보다 자기소개서에 작성할 것이 없다. 이는 이력서도 마찬가지이다. 이름, 연락처, 학교를 작성하고 나면 대외활동, 자격증, 회사 경험 밖에 작성할 것이 없다. 최대한 인턴 경험을하고, 컨트리뷰션 아카데미와 같은 대외활동을 많이 참가하라고 말하고 싶다.
  2. GitHub 관리, 포트폴리오 관리는 필수다.
    생각보다 GitHub과 포트폴리오를 많이 본다. 많은 공고에서 포트폴리오(선택) 이런 식으로 작성해두지만 있고 없고의 차이는 심하다. 또한 개발자라면 GitHub은 또다른 이력서이다. google을 잘 검색해보면 GitHub overview를 꾸미는 여러 방법들이 있으니 깔끔하고 본인을 설명하기 쉽게 꾸며놓는 것도 서류 통과에서 긍정적으로 보는 것 같았다. 또한 잔디 관리도 중요하니 작은 사이드 프로젝트라도 꾸준하게 올려보자.
  3. 면접에서 기본으로 물어보는 질문들은 무조건 술술 나올 때까지 연습하고, 면접을 보고나서 바로 준비했던 질문 리스트를 업데이트하자.
    면접을 시작하면 보통 기술 질문 전에 자기소개, 지원동기, OOO직무를 선택한 이유, 프로젝트 등등 기본적인 질문으로 시작한다. 솔직히 자기소개에서 버벅거리고 자신없게 이야기한다면 좋은 인상을 받기 힘들 것이다. 첫인상이 중요한 만큼 자기소개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고 이때까지 가장 많이 수정했다. 지원동기는 면접 2일전에 회사에 대해서 검색을 해보면 여러가지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정보들을 바탕으로 나의 장점을 이끌어 낼 수 있는 내용을 섞으면 좋은 글이 완성이 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면접 하나하나가 중요한 경험이다. 만약 준비했던 질문 리스트에 없던 질문을 받게된다면 잘 기록해두었다가 바로 업데이트를 해두자. 면접이 끝나고 나면 생각보다 긴장이 풀려서 기억이 잘 안나는 경우가 많다.
  4. 항상 지원한 기업에 궁금한 점 질문을 5가지 이상은 준비하자
    보통 면접이 끝나고나면 이제 역질문을 할 기회를 준다. '우리 회사에 궁금한 점이 있으면 편하게 물어보아라'
    이건 어떻게보면 이 사람이 우리 회사에 얼마나 관심이 있는지를 확인하는 평가라고 생각한다.
    나는 보통 '이력서에서 어떤 부분을 좋게 보셔서 이렇게 면접 기회를 주셨는지 또 어떤 부분이 아쉬웠는지 알고싶다.', '팀원은 어떻게 되는가' 등등 질문을 했다. 물론 공고에 있는 내용인지 확인은 하고 질문해야한다. 공고에 있음에도 질문을 하면 공고를 제대로 확인을 안하는 사람으로 느껴질 수도 있다.
  5. 추천 구직 사이트
    나는 보통 원티드, 사람인, 커리어리를 주로 사용했다. 사람인은 매일 수십개씩 추천 기업 알림이 와서 꽤 많이 도움이되었던거 같다. 원티드는 뭔가 다른 구직 사이트에 비해서 깔끔하다는 느낌을 받았던거 같다. 커리어리는 처음에는 개발자 커뮤니티로 사용하려고 했으나, 프로젝트 쪽에 가끔 스타트업이나, 좋은 주제를 가지고 팀원을 구하는 글을 많이 보았다.

이제부터 신입 개발자 인생 시작이다. 아직 취업 준비중인 분들도 화이팅이고, 나처럼 이제 새롭게 시작하는 사람들도 모두 화이팅💪

 

개요

OpenUp에서 주최한 오픈소스 컨트리뷰션 아카데미(이하 컨트리뷰션 아카데미)에 지원하여 래블업 주식회사(이하 래블업)에서 11월부터 12월까지 8주간 가을 인턴을 진행했으며, 이후 1월부터 2월까지 8주를 추가 연장하여 총 16주간 근무했다.

군대를 전역하고, 개발자로서 회사인 래블업을 다니면서 경험했던 과정들을 작성했다.

 

지원동기

컨트리뷰션 아카데미 전에도 래블업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마침 컨트리뷰션 아카데미를 통해서 기여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컨트리뷰션 아카데미 기간 동안에 Backend.AI의 webui 이슈를 해결하고 리팩토링을 진행했었다.

컨트리뷰션 아카데미를 참여하는 동안 Backend.AI에 대한 애정과 관심, 그리고 재미를 많이 느꼈고, 프로그램이 끝나고 계속해서 기여 하고싶다는 생각을 하게되었다.

마침 컨트리뷰션 아카데미와 연계로 래블업에서 근무할 있는 기회가 생겼고, 망설임 없이 지원하게 되었다.

 

온보딩

인턴이 시작되고 첫 3주동안은 온보딩 과정을 진행했다.

RealTime Chat 구현, Backend.AI 환경 구성, Pebble Seminar 순서로 진행했다.

 

RealTime Chat

Backend.AI의 Core쪽 코드에 친숙해기지 위한 첫 과제였다. 실시간 채팅 앱을 Python을 이용하여 구현하였으며 aiohttp, aioredis, aysncio 라이브러리를 사용하였다.

채팅의 내용을 저장해야한다는 조건이 없어 InMemoryDB인 redis를 사용했다.

채팅방에 입장하면 사용자는 채팅방에 subscribe 되도록 했으며, 사용자가 메세지를 입력하면 subscribe 유저 같은 채팅방에 있는 다른 유저들에게 입력한 메세지를 publish하도록 구현했다.

 

RealTime Chat 동작 사진

코딩테스트를 준비하면서 Python을 기본적으로 다룰 수는 있었지만, aiohttp, asyncio, aioredis 등 과 같은 라이브러리를 사용해본 경험이 없어서 개념을 익히고 이해하는데 시간이 걸렸다.

하지만 해당 과제를 통해서 Backend.AI Core 코드들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으며, 새로운 라이브러리들을 공부할 있어서 좋았다.

 

Backend.AI 환경 구성

컨트리뷰션 아카데미에서 이미  Backend.AI를 설치 해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인턴 기간에 다시 환경 구성하는 과정이 어렵지는 않았다.

하지만 컨트리뷰션 아카데미에서 설치를 시도하면서 나 또한 많은 에러와 실패를 겪으면서 Backend.AI 설치가 쉽지않다는 것을 알고있었고, 같이 인턴십을 진행하시는 다른 분도 설치 과정에서 어려움을 많이 겪으셨다.

이미 한번 그 실패들을 경험하고, 해결법을 알고있는지라, 도움을 드릴 수 있었고, 빨리 설치하고 다른 업무를 진행할 수 있었다.

환경을 구성하면서 가상 머신과 VPN 설정했고, 로컬에서 문제가 생겨도 업무를 있도록 가상 머신에도 환경을 구성했다. 이렇게 가상 머신에 구성을 하고나서 이후 업무를 하는 동안 Local 개발용으로 많이 사용했고, 가상 머신은 테스트 서버를 구성하여 사용했다. 회사에 가상 머신을 쉽게 관리하고 구성할 있는 VM Farm 있어, 개발과 테스트 환경을 구성하기 너무 좋았다.

 

Pebble Seminar

RealTime Chat과 Backend.AI 환경 구성을 마친 후, Backend.AI의 구조와 코드를 이해하고, 그 내용을 바탕으로 짧은 세미나를 준비했다. 나는 Backend.AI WebUI에서 사용돠는 GraphQL과 Relay에 대해서 발표를 하게 되었다.

GraphQL 사용해본 경험이 있으나 다른 사람들 앞에서 발표하기에는 가지고 있는 지식이 부족했고 Relay 처음들어본 라이브러리였기 때문에, Pebble Seminar 준비하는데 있어 많이 걱정되고, 많은 문서들을 읽으면서 준비했다. 우선 GraphQL Relay 공식 문서들을 읽으면서 개념을 익혔고, Backend.AI 코드들을 하나씩 분석하면서 Backend.AI에서는 어떻게 적용이되었고, 어떻게 동작하는지에 대해서 파악했다.

Pebble Seminar 준비 자료

Pebble Seminar 준비하면서 코드륵 분석하다보니, WebUI에서 동작하고 있는 코드들을 자연스럽게 이해하게되었고, 이후 이슈들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조금 쉽게 문제가 발생하는 코드를 찾고, 해결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Backend.AI 이슈 해결 기능 구현

온보딩을 마치고, 드디어 프론트엔드 팀에 합류하여 Backend.AI 이슈를 해결하고 기능 구현을 시작했다. 나는 프론트엔드 리더분과 커피챗을 가지며 이번 인턴십 기간 업무 카테고리를 정했다.

  1. Table Column Setting 컴포넌트 제작
  2. E2E Test 관련 조사
  3. 데일리 업무

11월부터 12월까지 8주간 진행된 인턴십 기간에서 총 19개의 Pull Request를 작성했고, 그 중 18개가 Merge되고 1개는 리뷰가 진행중인 상태이다. 컨트리뷰션 아카데이를 활동하면서 이슈를 찾고, 할당하는데 있어서 어려움이 적었고, 이슈를 해결하는데 재미를 느껴서 남들보다 많은 이슈들을 해결할 있었다.

 

기능 추가 PR

1. Table Columns Setting 구현

https://github.com/lablup/backend.ai-webui/pull/2071
인턴십 기간에서 목표로 했던 이슈 하나였다. 가을 인턴 기간에서 유일하게 기존에 있던 컴포넌트를 리팩토링이 아닌, 처음부터 구상하고 구현했다. 이 기능을 구현하기 전에는 간단한 기능이고 금방 끝낼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지만 생각과 다르게 흘러갔다.
우선 이전까지는 컴포넌트를 새롭게 만드는 것을 너무 쉽게 생각했구나를 많이 느꼈다. 이전에도 컴포넌트를 만들기 전에 디자인하고, 전달받을 props들을 생각하긴 했지만, 해당 이슈를 통해서 컴포넌트를 새롭게 만들 때, 확장성을 생각해서 조금 더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야한다고 느꼈었다. 또한 다른 사이트들은 어떤 식으로 디자인되어 있는지, 적용된 기능들이 무엇이 있는지 좀 더 관심있게 봐야겠다를 느낄 수있었다.

Table Columns Setting

 

2. 모델 서빙 페이지 Table에 서비스 엔드포인트와 소유자 Column 추가

https://github.com/lablup/backend.ai-webui/pull/2047

기존에는 모델 서비스를 만들고 나면 endpoint를 상세 페이지에 들어가서 확인해야하는데, 자주 사용하는 기능이다보니 Table Column에 추가되었으면 하는 요청이 있었다. 또한 admin 계정에서는 같은 그룹에 속한 유저의 서비스도 다 보여지기 때문에, 소유자가 누구인지도 나타 낼 수 있는 Column이 보여지면 좋겠다는 의견이 있었다. 해당 기능을 구현하기 위한 GraphQL field는 이미 구현되어있었기 때문에 데이터를 받아오는 query의 field를 추가하여 엔드포인트와 서비스 소유자의 데이터를 받아왔고, Table의 Column을 추가하여 데이터를 나타냈다. 소유자 Column은 Admin 권한을 가진 계정에만 나타난다.

구현 모습. Admin 계정에서 나오는 화면(왼쪽) 과 User계정에서 나오는 화면(오른쪽)

 

3. CANCELLED 상태인 세션의 로그 버튼 비활성화

https://github.com/lablup/backend.ai-webui/pull/2045

CANCELLED 상태는 컨테이너가 생성된 적이 없거나 생성에 실패한 상태이다. 기존에는 CANCELLED 상태인 세션에도 로그 버튼이 활성화 되어있어, 사용자가 로그 버튼을 누르게된다면 에이전트가 컨테이너 정보를 찾을 수 없어 500에러가 나타났다. 그래서 해당 PR에서 CANCELLED 상태인 세션은 사용자들이 로그 버튼을 누를 수 없게 비활성화 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TERMINATED 상태의 세션(1번 세션)과 CANCELLED 상태의 세션(2번 세션)

 

4. Dark mode를 위한 테스트 및 custom hook 제작

https://github.com/lablup/backend.ai-webui/pull/2120

Dark mode를 적용하기 전 색깔을 하드코딩한 컴포넌트를 찾고, Dark mode 적용하기 위한 useThemeMode라는 이름의 custom hook을 구현했다. Custom hook을 만들 때 ahooks의 useLocalStorageState hook을 사용해서 구현하려고 했으나, 같은 Key값을 사용하는 state에 대해서 자동으로 state 관리가 되는 줄 알았으나 예상과 다르게 독립적으로 동작하는 것을 확인했다. 그래서 같은 Key값을 사용하는 state에 대해서 값이 바뀌면 자동으로 바뀌도록 구현하기 위해 useLocalStorageGlobalState 라는 이름의 custom hook을 추가했고, 해당 hook을 사용해서 Dark mode를 설정할 수 있는 useThemeMode라는 custom hook을 만들 수 있었다.

Bug fix PR

1. 초대 토큰 값 없이 회원가입 가능

https://github.com/lablup/backend.ai-webui/pull/2046

config.toml에서 allowSignupWithoutConfirmation이라는 옵션을 true로 변경하게되면, 초대 토큰없이 회원가입이 가능한데, 사용자가 회원가입 버튼을 누르게되면, 토큰 값이 undefined되어 있다고 에러를 발생했었다. 따라서 해당 PR에서는 allowSignupWithoutConfrimation의 옵션이 true면 token 변수를 사용하지 않도록 수정했다. 또한 이전에는 회원가입 버튼을 누르고 나서 core쪽에서 데이터를 처리하는 동안 다른 입력 값들을 수정할 수 있었으며, dialog가 닫힌 뒤, 다시 열면 이전 데이터가 남아있는 이슈가 있었는데, 해당 PR에서 데이터를 처리하는 동안 다른 입력 값들을 입력할 수 없게 설정했으며, dialog가 닫히면 이전에 입력한 값들이 clear되도록 설정했다.

 

2. 사용자 관리 페이지에서 서브 탭에 맞는 화면 표시

https://github.com/lablup/backend.ai-webui/pull/2055

사용자 관리 페이지에는 활성화 상태인 사용자와, 비활성화 상태인 사용자들을 보여줄 수 있는 서브 탭이 존재한다. 하지만 해당 페이지에서 작업을 하다가 다른 페이지로 이동한 뒤 다시 사용자 관리 페이지로 돌아오면 서브 탭은 비활성으로 되어있지만, 실제 화면에는 활성화 상태인 사용자 리스트들이 나오는 문제가 있었다. 해당 문제는 사용자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는 부분이라 생각했고, 해당 PR에서 수정하게 되었다. 다른 페이지로 이동할 때, 현재 작업중인 서브 탭이 무엇인지 기억하여, 다시 해당 페이지로 돌아왔을 때 이전에 작업했던 서브 탭과 관련된 화면을 나타낼 수 있도록 수정했다.

수정 전 사진(왼쪽)과 수정 후 사진(오른쪽)

인턴 기간 연장

이슈를 해결하다보니 8주라는 시간은 금방 지나갔고, 가을 인턴을 마무리해야하는 시간이 찾아왔다.

군대를 전역하고 개발자로서 첫 사회생활이라 중요한 시기였는데 래블업에서 인턴을 하면서 나의 부족한 점이 무엇인지, 어떤 부분을 더 준비해야하는지, 다른 분들은 어떻게 개발을 하는지 등등 을 많이 느낄 수 있는 기간이었다. 2달이라는 시간이 매우 짧게 느껴졌고, 2달동안 매우 즐겁게 일을 했기 때문에, 좀 더 일해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리더분께 인턴십 기간을 연장하고 싶다는 의견을 말씀드렸고, 8주를 더 연장하여 2월까지 인턴십을 진행하기로 했다. 그리고 가을 인턴에서는 나의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많이 생각이 났지만, 나의 장점을 찾지 못했다. 그래서 아래 3가지 개인적인 목표를 세우며 시작하기로 다짐했다.

  1. 이번 기간에는 장점을 찾자
  2. 시간이 될 때마다 document를 읽자
  3. 아쉬움이 없을만큼 더 열심히 일해보자

연장된 기간 이슈 해결 및 기능 구현

연장된 기간에 하는 일이 이전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온보딩 기간과 설치과정이 없어 이슈 해결에 좀 더 집중할 수 있는 기간이었다.

기능 추가 PR

1. ErrorLogList 리팩토링

https://github.com/lablup/backend.ai-webui/pull/2131

기존 Lit element로 구현되어 있던 ErrorLog List를 React로 리팩토링을 진행했다. 해당 기능들은 리팩토링을 하고나서 개인적으로도 잘 사용하고 있어 가장 만족스러운 이슈였다.

리팩토링 전(왼쪽)과 리팩토링 후(오른쪽) 사진

 

리팩토링을 진행하면서 기존에는 없었던 Search 기능과 Error filter 기능이 추가되었다.

추가된 Search 기능(왼쪽)과 Filter 기능(오른쪽)

Search로 원하는 Errorlog 찾을 수 있으며 error filter 체크하면 에러에 해당하는 로그만 볼 수 있다.

 

2. Modal 드래그 기능

https://github.com/lablup/backend.ai-webui/pull/2179

React-draggable 라이브러리를 사용하여 Modaldrag될 수 있도록 기능을 추가했다. ModalDraggable props 추가하여 drag가 필요한 modal에서 적용할 수 있다.

드래그 가능한 Modal

 

Modal 제목 왼쪽에 있는 아이콘을 클릭하면서 마우스를 움직이면 Modal을 화면에 원하는 위치로 이동시킬 수 있다.

현재는 사용자 관리페이지의 사용자 정보를 볼 수 있는 Modal과 사용자 설정을 변경할 수 있는 Modal에 적용되어 있어 확인할 수 있다.

 

아직은 사용되는 곳이 많지는 않지만, 점점 컴포넌트들이 늘어나고, 기능들이 추가되면서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고 생각한 PR이었다.

Bug fix PR

1. Vfolder 초대 권한 수정

https://github.com/lablup/backend.ai-webui/pull/2143

Group vfolder 사용자 권한이 수정되지 않는 문제가 있었다. 권한을 수정하려고 하면 select에서 item들이 제대로 표시 및 선택이 되지 않는 문제가 있었다. 기존에는 option 태그를 사용해서 item들을 표시해주고 있었는데, mwc-list-item으로 변경하여 item들을 표시해주었고, overflow 옵션을 수정하여 해당 이슈를 해결했다.

PR 전 사진(왼쪽)과 PR 후 사진(오른쪽)

 

2. ResourceGroupSelect이 Card밖으로 나가는 문제

https://github.com/lablup/backend.ai-webui/pull/2166

ResourceGroupSelect의 값이 너무 크면 Card밖으로 표시가 되는 문제가 있었다.

문제가 되었던 증상들

해당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Select에 max-width css를 설정하여 Card의 width를 넘지 못하도록 하였다.

또한 해당 PR에서 Select에서 Search기능을 추가했는데, 해당 기능을 추가하면서 ahooks의 useControllableValue라는 hook을 사용했다. useControllableValue는 부모나 자신이 props를 관리할 수 있게 도와주는 hook이다. 간단한 PR이었지만 useControllableValue를 처음 사용하다보니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린 PR이었다. 해당 이슈를 해결하면서 리더분과 다른 인턴분의 도움을 받아 해결할 수 있었다.

 

3. 요약 페이지에서 키페어 생성&관리 버튼 눌렀을 때 키페어 리스트가 보여지지 않는 문제

https://github.com/lablup/backend.ai-webui/pull/2194

요약 페이지에는 새 키페어 생성, 키페어 관리 라는 버튼이 있는데, 해당 버튼을 누르면 단순히 사용자 관리 페이지로 이동하여 키페어 리스트가 아닌 유저 리스트가 보여지는 이슈가 있었다.

요약 페이지에서 새 키페어 생성 버튼과 키페어 관리 버튼
새 키페어 생성 버튼을 눌렀을 때(왼쪽) 과 키페어 관리를 눌렀을 때(오른쪽)

해당 이슈는 크리티컬한 이슈는 아니었지만, 내가 처음으로 Backend.AI를 사용해보면서 키페어라는 기능을 잘 이해하지 못했을 때, 많이 혼동이 있었던 경험때문에 해결했었다.

해당 이슈를 해결하고 나서는 의도한 대로 키페어 리스트들이 화면에 나타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슈를 해결 한 뒤 새 키페어 생성 버튼을 눌렀을 때(왼쪽) 과 키페어 관리를 눌렀을 때(오른쪽)

인턴십을 마치며

전역을하고 친구의 추천을 시작하게된 컨트리뷰션 아카데미를 인연으로 래블업에서 긴 시간동안 기여를 할 수 있었다. 이전에 다른 회사의 인턴 경험, 프로젝트 경험이 없었기 때문에, 전역을 한 뒤 새롭게 시작하는 나한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시기였는데, 래블업에서 활동할 수 있어서 나의 장단점, 부족한 기술, 오픈소스 회사의 문화 등을 경험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수평적인 구조, 자유로운 분위기, 쾌적한 근무 환경과 좋은 장비들 까지 매일 출근하고 싶게 만드는 회사가 몇이나 있을까? 4개월을 래블업에서 근무했지만, 매일 출근하고 싶고, 래블업이라면 내가 오랫동안 재미있고 원하는 일을 하면서 회사를 다닐 수 있겠다 라고 생각이 들었다. 4개월이라는 시간동안 래블업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Backend.AI에도 정이 들어서, 매년 래블업에서 주최하는 컨퍼런스도 시간이 될 때마다 참가하여 발전된 모습과, 기술들을 보러 갈 예정이다.

래블업 사무실

12월 8일 마지막 학기 종강을 알리는 글을 쓴 뒤, 종강하고 시간이 많으니 블로그에 일기 쓸겸 꾸준하게 관리 해야겠다고 생각했었는데 역시 사람이 한번 게을러지면 다시 일어나기 힘듭니다.. ㅋㅋㅋ 종강을 하고나서 훈련 준비 때문에 조금 바빴다는 핑계를 조금 대봅니다 ㅋㅋㅋㅋㅋ 12월 21일부터 1월 15일까지 학군단 마지막 훈련을 다녀왔습니다. 이번 겨울 훈련은 진짜 많이 추웠습니다.. 수족냉증이 있는 저에겐 너무 큰 고통이었어요😂 한달 정도의 훈련을 마치고 훈련 때 누리지 못했던 자유를 계속 누리면서 지냈습니다. 먹고, 자고 반복? 한마디로 백수죠 ㅋㅋㅋㅋ 그러다가 친구들이랑 잠깐 약속이 있으면 코시국이라 간단하게 밥만 먹고 오는 정도로.. 그러다가 저번주 2월 5일~2월 7일까지 부산에 다녀왔습니다. 항상 부산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코시국 때문에 계속 미뤘습니다. 하지만 이제 곧 입대고, 이번에 안가면 다음에도 기회를 잡기 힘들거 같아서, 바람이 불었을 때 바로 잡아서 3일만에 여행 계획, 예약 하고 다녀왔습니다. 가서 대학교에서 만들어진 가장 소중한 인연을 만나고 재미있게 놀다가 돌아왔습니다. 너무 재미있게 놀다와서 아직까지 여운이 많이 남아 있어요 ㅋㅋㅋㅋ 계속 '입대 전이지만 뭐라도 해야하는데' , '입대하고나서도 군대에 집중하기보단 코딩도 하면서 계속 폼을 유지해야하는데' 라고 계속 생각을 하지만 쉽게 일이 시작되지 않네요. 저 생각이 드는 동시에 '또 이런 시간을 누릴 날이 있을까?', '지금 걱정하는 시간도 아깝다.' 라는 생각도 들거든요 ㅋㅋㅋ😂 그래도 제가 내린 결론은 많이는 아니더라도 '하루를 헛되게 보내지 않았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만 하려고 합니다. 알고리즘 문제나 책을 읽으면서 조금씩 하면서 좋은 내용은 블로그에 정리하고 하려고 합니다. ㅎㅎ 3월은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달인거 같습니다. 개강, 군대, 다른 일 등등 각자의 상황에 맞게 잘 준비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주관적인 내용이 많습니다. 여러 글을 보면서 신중하게 결정하시길 바랍니다. 여러분이 노력해서 들어간 대학교 생활을 적성에 안맞아서 힘들어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1. 배경

 요즘 it계열의 과가 인기가 많습니다. 요즘 취업이 어려워지면서 그나마 취업이 잘되는 공대쪽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데요. 제가 고등학생 때에도 "문과는 답이없다. 이과가 미래다" 라는 말을 자주 들었는데 요즘도 많이 듣는지 모르겠습니다. 실제로 대학에서도 전과를 선택하는 사람들이 많기도 합니다. 제가 소프트웨어학부이다보니 주변 친구 동생들, 어머니의 지인 자녀들도 이쪽으로 생각하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흔히 물어보시는게 당연히 "미래는 어떻냐?", "힘들진 않냐", "어디 학교가 그래도 좋냐" 등등의 질문이 들어옵니다. 제 블로그가 고등학생분들이 많이 들어올 블로그는 아니지만 혹시나 전과나 이쪽으로 생각이 있으신 분들, 자녀분들 때문에 검색해서 들어오시는 분들이 있을까해서 제가 그냥 4년동안 소프트웨어학부(컴퓨터 공학과)에서 보고 느낀 장단점, 학교 생활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2. 과를 선택하는데 있어 개인적으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저는 개인적으로 적성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요. 저 같은 경우는 어릴 때부터 컴퓨터쪽에 가고싶어했고 적성도 우연히 잘 맞았습니다. 그래서 초등학생 5학년때 부터 장래희망에 컴퓨터 프로그래머가 되고 싶다고 적었습니다. 초중고등학교에서 흔히 진로시간에 직업적성검사? 같은 것도 해보았을 때 컴퓨터쪽이 자주 나오기도 했고요.

 하지만 현실은 자신이 하고싶은 것만으로는 할 수 없긴합니다. 그게 슬프다는 것은 알지만 현실이기도 하고, 제 주변에서도 성적만으로, 대학 가치가 높아서 들어간 친구들이 있습니다. 자신의 적성이나 하고싶은 것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로 말이죠. 예를 들면 연세대학교에 러시어학과 입학했지만 러시아어를 하나도 못하거나 관심이 없는 친구(연세대학교에 이런 과가 있는지 확실하지 않으며 그냥 예를 든 것입니다.) 문과쪽에 적성이 더 맞지만 취업을 고려해서 억지로 공대를 선택한 친구 등등 이렇게 선택한 친구들이 몇몇 있어요. 하지만 이런 친구들은 당연히 과에 대한 만족도도 낮으며, 중간에 전과를 하거나 졸업을 하고나서도 다른 길을 찾아보는 친구들이 많습니다. 제가 이 이야기를 왜하는지는 밑에 계속 읽어보시면 이해하실 겁니다.

 

3. 고등학교 성적

 고등학생분들은 아무래도 성적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겠죠? 최대한 자신의 성적으로 높은 곳에 가고 싶다고 생각하실겁니다. 컴퓨터공학부는 공대치고는 성적이 그렇게 높은 편은 아닙니다. 어떤 대학의 공대에 입학 컷이 2.3이라면 컴공은 2.5~2.7정도? 더 후하게 잡으면 3.0까지도 차이났던거 같습니다.(2017년도 기준) 저희 학교를 보니 제가 입학하고 나서 수시 교과 기준 컷이 엄청 높아졌긴 합니다만..(고3 담임선생님, 그 시기에 노력한 나한테 정말 감사합니다..) 그래도 대학들을 찾아보시면 대부분 대학들이 컴퓨터과가 있고, 컷도 공대기준에서는 음.. 그냥 적당하네?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4. 적성? 어떤 사람들이 잘 적응할까요?

 수학을 좋아하시는 분이거나 어떤 문제에 대해서 계속해서 고민하는 것을 좋아하시는 분이 컴퓨터공학에 잘 맞는거 같습니다. 또한 하나의 풀이법보다 다양한 풀이법에 도전하거나 생각을 하시는 분들도 나름 잘 맞다고 할 수 있겠네요. 이건 저의 개인적인 생각일뿐 사람마다 얼마나 잘 적응하고 행동하는지가 다르기 때문에 그냥 참고용으로만 봐주세요.

 

5. 대학교 생활

 아무래도 과제가 많습니다. 진짜 많아요.. 저는 주변에 다른 과친구들의 일상을 본적이 별로 없어서 저희 과가 과제가 많은건지 잘 몰랐습니다. 그냥 교수님이 내주시면 완성해서 제출하고, 짜증도 내고, 밤도 새고 했는데요. 3학년때 기숙사 생활을 하면서 저는 거의 매일 밤을 새는데 제 룸메이트들은 시험기간에만 공부를 조금하고 나머지 시간에는 편하게 보내는 것을 보고 차이를 많이 느꼈습니다. 그리고 대학생들 커뮤니티인 에브리타임에서도 보면 저희 과가 과제가 적은 편이 아니더군요;;

 저는 장학금에도 욕심이 많이 있었고 대학원까지 생각이 있어 성적 관리에도 조금 신경을 많이 썼지만 그렇다고 하루종일 공부만해야 버틸 수 있는 과는 아닙니다. 저도 운동 동아리도 가입해서 활동을 했고, 그 동아리 회장도 해봤고.. 친구들과 술도 마시면서 평범한 대학생활을 했습니다.

 성비는 공대가 여성 비율이 적기로 유명하잖아요? 저희과는 신입생 때 기준으로 8:2~7:3정도? 였던거 같습니다. 많은 편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남성들만 득실거리는 정도는 아니였어요.

 

6. 전과

 대학생활을 하다보면 전과하는 사람들을 생각보다 많이 보는거 같습니다. 전과가 아니더라도 부전공으로는 자신의 전공과 다른 전공을 선택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저희 과는 새로 들어오는 사람들도 많지만 빠져나가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빠져나가는 사람들은 4.에서 말씀드린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아무리 해보려고해도 적성이랑 안맞아서 도저히 못버티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다시 수능을 보겠다고 나간 동기들도 많고요. 그래서 4.에서 성적이나 대학 네임을 보기보단 적성을 보고 고르라는 겁니다. 당연히 어떤 일을하더라도 쉬운 일이나 자신이 원하는 대로 실행되는 것은 별로 없습니다. 노력이 필요하고 인내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적성은 자신이 좋아하고 싫어하는게 정해져있는데 그걸 단순히 힘든거라고 생각하고 억지로 버티면 대학생활 4년동안 많이 힘들겁니다.

 

7. 건강

 아무래도 장시간 한 자세를 유지하면서 앉아 있다보니 디스크 위험이 큽니다. 시력도 많이 떨어지기도 하고요. 저는 운동도하고 몸관리를 어느정도 한다고 생각했는데 작년에 좀 무리를하다보니 허리가 많이 안좋아지더라고요.. 작년에는 한시간 앉아있는 것도 힘들어서 한시간 앉아있고 한시간 쉬는시간 가지고 했을 정도였습니다. 저는 허리만 그렇지만 손목도 안좋아지는 사람도 많은거 같긴해요. 시력은 뭐 당연해지는 옵션이고.. 저는 밤낮을 많이 새면서 자주 밤낮이 바뀌고 하다보니 몸이 안좋아진 것도있는데 이건 사람들마다 관리하는 습관에서 다를거 같아요.

 

8. 마무리

뭔가 컴퓨터 공학과에 대한 설명을 적을려는 글이었는데 어쩌다보니 대학 입시부터 시작해서 이야기가 조금 벗어난게 아닌가 싶습니다. 혹시 글에는 안담겨있지만 궁금하신점 있으시면 댓글에 남겨주세요. 이번 글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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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번주 토요일에 시험을 끝으로 마지막 학기도 끝났습니다. 원래는 이번주부터 시험기간이지만 온라인 수업이기도하고 교수님도 빨리 시험보고 다른 과목 공부하는게 좋지 않겠냐면서 일찍 보시더군요.(저는 다른 과목 공부할게 없지만요 ㅎㅎ) take home exam 형식으로 봤는데 꽤 힘들었습니다. 문제를 완전 어렵게 내시는 교수님은 아니시지만 시간이 조금 딱 맞아떨어지거나 부족하게 내시는 교수님이신 것을 알고있었지만, 이번 수업에서 그렇게 어렵다고 느낀 부분도 없었고, 암기가 아닌 실습으로 진행하는 시험이라서 금방 끝내지 않을까 했는데... 역시나 교수님은 생각이 있으시더군요 ㅎㅎ..

 아침 9시에 문제가 나오고 24시까지만 제출하면 되는 형식이었습니다. 절반 정도는 쉽게 진행해서 '오.. 빨리 끝내겠군' 생각하는 순간 나머지 문제들이 까다롭더라고요. 이게 바로 응급실에서 "오늘은 한적하네" 나 애니에서 "해치웠나" 하는 것처럼 플레그를 세운건가 싶더라고요... 그래도 최대한 해서 제출을 하긴했는데 중간중간 실수를 통해서 다시 작업하는게 너무 화가.. 한번 동작하는데 1시간 걸리는걸 터미널에서 ctrl+c눌러버려서.. 핳

 결국 15시간 꽉 채워서 겨우 제출했습니다. 밥도 15시쯤 배가 너무 고파서 10분만에 밥 먹고 다시 컴퓨터 잡은거 말고는 쉬는 시간도 안가지고 했더라고요. 12시간이 지났을 때부터는 허리에 통증이.. (다들 허리하고 손목 조심하세요..) 제출하고 늦은 저녁을 먹었답니다. 그날 끝나고 뭔가 개운하거나 고생했다 느낌이 들줄 알았는데 15시간동안 앉아만 있었더니 멍.. 하더라고요. 피곤해서 일찍 자려고해도 허리가 너무 아파서 4시까지 못잤어요 ㅠㅠ

 주말에 글을 쓰려고했는데 어제까지 아무것도 안해서 이제야 글을 쓰네요. 사람이라는게 한번 게으른 맛을 보면 다시 일어나기가 힘든거 같습니다;;ㅎㅎ 정신 좀 차리고 마지막 학기가 끝났다고 생각하니 뭔가 '이제 끝났구나' 라는 생각도 들고 지난 학교 생활들이 생각 나더라고요. 이런저런 생각하다가 의미없는 성적표도 다시 한번 보고.. ㅋㅋㅋ 이제 2달 뒤에 3500만원짜리 졸업장만 받으면 진짜 끝이라니. 하나의 과정을 끝날 때마다 드는 이 기분은 적응이 안되는거 같습니다. 다음 과정인 군대도 끝날 때 비슷한 기분이겠죠..? ㅋㅋㅋ

 훈련까지 12일 정도 남았는데 크게 생각안하고 조금은 즉흥적으로 살아볼까 합니다. 코딩하고 싶을 땐 코딩하고, 드라마보고 싶으면 드라마보고, 졸리면 낮잠도 자면서.. 얼마 안남은 시간을 즐기면서 보내려고요. 다른 분들은 이제야 시험이 시작했을텐데 다들 올해 마무리 잘하시고 A+받아가시면 좋겠습니다.

1. 블로그란?

블로그 하면 다양한 이야기가 떠오른다.

자신의 일상을 공유하는 블로그, 맛집을 찾아 다니며 공유하는 블로그, 어떤 제품 리뷰 블로그, 사진 공유 등등 대부분 공유에 중심이 되어 있다. 

실제로도 블로그의 뜻은 '자신의 관심사에 따라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는 웹 사이트'라고 두산백과에서 명명했다. 

 

2. 나의 첫 블로그

아주 어릴 때 만화책을 보는 것을 좋아했고 게임을 하는 것을 좋아해서 게임 및 만화책을 리뷰하는 블로그를 잠깐 했던 적이 있다. 초등학생 때여서 아무 생각없이 했고 아무 생각없이 글을 적고 거기에 오는 사람들과 대화하는게 전부였다.

체계적으로 운영하던 블로그가 아니었기 때문에 점점 안쓰기 시작했고 그렇게 대학생이 되었다.

 

3. 다시 왜?

언제인지 정확하게 기억은 안나지만 1학년인가 2학년 때, 교수님이 자신이 새로 안 것을 블로그나 다른 곳에 잘 정리해놔서 나중에 사용하게 미리 만들어 두라고 조언을 해주셨다. 그당시에는 저학년이라 그런지 '컴공만 나오면 어쨌든 취직 걱정을 안하고 어떻게든 살 수 있는데 뭐하러 그렇게 까지 하냐' 하면서 대충 넘겼다. 그당시에는 딱히 대기업에 가고 싶다거나 성공하고 싶다는 욕심이 없었다. 그저 현실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지금 일부터 잘하자라는 마인드였다. 그렇게 점점 지내다보니 점점 이전에 배운 것들을 까먹기 시작했다. 또 거기에 대해서 다시 공부하고 방학때 까먹어 버리고... 무한 반복..ㅎ

내 친구들 별명은 기만자들인데 그 이유는 맨날 시험때 "아 이번 시험공부는 진짜 안했다.", "잘봤냐? 나 하나도 못풀었다." 이런 말로 밑밥을 뿌린다음 A+를 고스란히 챙겨갔다.ㅋㅋㅋㅋ 그렇게 서로 기만하다가 친해져서 모여있는 톡방 이름이 기만자들이다.

그 기만자들 톡방에서 가장 깐깐한 형이 한명 있는데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교수님이 말씀하셨던거 처럼 블로그를 만들으라 했다. "아 귀찮아" 하면서 거부하던 나에게 팩트로 후두려 팼다..ㅎ 생각을 해보니 한 학기에 배운거 열심히 공부한 다음, 방학 때 그대로 포멧시키고 다시 다음학기 지식 넣고 다시 포멧시키고 이런 상황이 반복이 되었다. 컴퓨터도 포멧을 시키기 전에 다른 usb나 드라이브에 복사를 해놓고 포멧을 시키는데 내 기억을 딱히 복사시키지 않았다. 그래도 나름 머리가 잘 굴러가는 20대 초반의 지식을 시간을 들여가면서 쌓은건데 그대로 날리자니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흠.. 시간이 되면 한번 써보긴 해야겠군..' 이라고 생각은 했지만 바쁜 일상과 이런저런 일 때문에 미루다보니 어느덧 졸업을 2달이 남았다.. 더 늦기전에 시간이 조금 생긴 이번주에 블로그를 생성하고 조금씩 글을 쓰려고 한다. 또한 조금 찾아보니 몇몇 기업에서는 이러한 블로그나 자신의 지식을 공유한 경험이 있으면 가산점도 있다고 들었다. 재대하고 나서 나중에 도움이 조금이라도 되지않을까 해서 작성해본다.

 

4. 어떤 글?

우선 내가 많이 사용하는 Python과 JavaScript를 위주로 작성하려고 한다. 중간에 새로운 언어나 백엔드 쪽도 만질 일이 있다면 그때가서 카테고리를 늘릴 예정.

그리고 Algorithm에서는 프로그래머스에서 조금씩 풀었던 문제들을 어떤 식으로 해석하고 풀었는지 작성한 뒤 나중에 들어왔을 때 20대 초반에는 이런식으로 해석했구나라고 돌아볼 날이 오지않을까 ㅋㅋㅋ

대학 & 일상 일기에는 그냥 내가 대학 생활이나 일상에서 느끼거나 경험한 것을 일기처럼 끄적여 보려고 한다. 과연 이 블로그가 얼마나 사람들이 들어오는 블로그가 될지 모르겠지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뭐 그거나름대로 나쁘지 않겠다 라는 생각도 든다.

 

5. 마치며

블로그를 만들고 처음 쓰는 글이다. 글쓰기 버튼을 찾는 것부터도 힘들었고 그냥 생각나는 대로 적다보니 글 맥락도 이상할 수 있다.(애초에 국어를 가장 못하고 별로 안좋아한다..) 나름 꾸준하게 작성해서 나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도 도움이 되는 블로그가 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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