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지난주부터 새로운 이슈를 시작했습니다. 이번에는 이때까지 진행한 이슈들 중에서 가장 복잡하고 긴 플로우를 건드려야하는 이슈입니다.
킥오프부터 스테이징 배포까지 목표는 3주. 생각보다 충분한 기간이 잡혔고, 금방 끝낼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슈는 생각보다 컸고, 킥오프 때 생각못한 케이스들과 기존 코드 버그들 때문에 개발에 온전히 집중 할 수 있는 기간이 얼마 없었습니다. 그리고 2개의 도메인을 동시에 작업을 해야하는 이슈이다보니, 더 복잡했던거 같습니다. 아직 일주일 정도의 시간이 남았지만, PR 리뷰까지 생각하면 사실상 3일정도 남았습니다. 이번 작업으로 느낀점을 한번 적어볼까 합니다.
이슈를 잘게 쪼개자
이번에 처음으로 big-feature 이슈를 다뤘습니다. 저희 팀에서는 1주 이상 걸리는 작업들은 mainline에서 big-feature라는 브랜치를 만든 다음, sub-feature 브랜치 단위로 작업을 합니다. 생각해보면 이때까지는 1주 내에 진행한 작업들이 대부분이어서 입사 3개월이 지나서야 big-feature를 해보네요.
처음에 킥오프 설명을 들었을 때, 단순히 도메인 단위로 sub-feature 작업을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디자인은 어느정도 완성이 되었으니, 백엔드가 개발을 진행하는 동안 UI를 먼저 개발 해놓고 나중에 API를 연결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역시 일은 생각대로 흘러가지 않습니다. UI 코드를 작성하면서 생각하지 못한 플로우, UX 라이팅 문제 등등 예상하지 못한 이슈들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Product Designer가 바로바로 대응을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기 때문에 저는 우선 간단한 UI와 퍼널 구성 정도만 먼저 진행해야했습니다. 하지만 이 작업만 해도 변경한 파일과 코드 수가 엄청났습니다.

이렇게 되면 코드 리뷰하는 사람도 피곤할 뿐더러, 하나의 기능이 Merge되기까지 많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해당 PR이 머지되어야 진행할 수 있는 또 다른 sub-feature 이슈를 처리하기가 더 어려워지죠... 그래서 이때부터 작업 단위를 잘못 쪼갰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많은 퍼널을 작업해야하는 만큼 더 잘게 쪼개서 진행했어야했습니다. 화면 단위로 작업을 할 수도 있을거고, 기능 단위도 있을거 같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큰 sub-feature 단위로 작업을 하니, 작업 계획을 세울 때도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머릿속에서 기억해야하는 정책들도 너무 많았고, 정신이 없다보니 누락될거 같은 불안감도 컸습니다.
백엔드와 병렬 작업
이 문제는 대부분의 개발자분들이 겪는 문제인거 같습니다. 저 또한 이전 회사에서도 비슷한 문제를 겪었고, 이번에도 정해지지 않은 API들, 갑자기 바뀌어버린 정책들 때문에 수정을 여러번 했어야했습니다. 다행히 그런 수정이 있을 때마다 백엔드 분이 잘 공유를 해주셔서 어느정도 커버가 가능했던거 같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 정답을 못찾았습니다. 백엔드 개발이 끝나고 프론트 작업을하면 그만큼 작업 기간이 길어지기도하고, 프론트가 개발하면서 예상하지 못한 문제들을 발견하여, 백엔드가 수정 작업을 반복해서 진행해야할 수도 있습니다. 이전 회사는 인원이 적었고 모두가 같은 이슈에 대해서 작업을 했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하면 바로바로 논의 및 대응이 가능했는데, 지금은 한 사람이 여러 작업을 동시에 진행해서 이러한 부분이 불가능했습니다. 아직 정확한 해결방법은 모르겠지만 API 명세서에 대해서 좀 더 빠르게 논의하고, 논의 전에 미리 코드의 내용을 이해하고 회의에 들어가야겠다고 느꼈습니다.
느낀점
프론트가 가장 마지막 단계에서 작업을 하는 단계이다보니, 예상하지 못한 문제들을 많이 발견하는거 같습니다. 또한 마지막 단계인 만큼, 내가 빠르게 작업하면 이슈가 빠르게 종료되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 '내가 좀 고생하면 남들이 편하다' 라는 생각을 자주하는거 같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진행하다보니 혼자 급해지고 불안해지는 것을 느껴서 다음부터는 조금은 더 여유롭게 진행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위에 적은 것처럼 이슈를 좀 더 잘게 쪼개서 진행하는 방법도 연습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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