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일기

아픈 자동차 수리해주기

일하는 개미 2026. 9. 12. 15:00

개요

저에게는 5년동안 함께한 중고차가 있습니다. 장교로 군 복무를 할 때 전임자에게 처음 온 연락이 '차가 있는게 좋을거야' 였고, 실제로 차가 없었으면 엄청나게 힘든 환경이었습니다. 소위에게 그 귀한 배차를 내줄 일이 없었고, 업무 특성상 예고없이 급하게 나가야하는 일들이 많았기 때문에 차는 필수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OBC 과정을 마치고 배정된 부대에 근무를 하기전에 차를 샀습니다. 원래부터 차를 사고 싶다는 생각을 했긴했지만, 이렇게 살 줄은 몰랐죠...(누가 군대가는데 차를 들고 가야한다고 생각하겠음,,??) 그래서 그때부터 14년식 투싼IX 디젤 친구와 같이 생활하고 있습니다.

10만 km 부터는 돈이 많이 든다!

디젤 자동차 특성상 10만 km부터 수리할 곳이 많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작년에 한번 부품들을 최신화 해주었고, 돈이 많이 깨졌습니다..ㅠ 그래도 이번에 한번 수리해두면 또 오래동안 잘 타고 다닐 수 있기 때문에 돈들어갈 일은 끝났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지난번 양평 여행을 가면서 에어컨이 안나오는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찾아보니 간단한 냉매 가스 부족 문제일 수도 있고, 공조기를 교체해야하는 문제일 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이제 여름도 끝나가고 있어 다음에 고칠까하다가 또 나중에 어떤 문제가 발생할지 모르니 바로 수리하기로 했습니다. 월급이 들어오자마자 돈이 나갈 일이 생깁니다...

처음가보는 사설 카센터

 

네이버지도

무주지포트 제일모터스

map.naver.com

 

저는 차가 고장나면 항상 블루핸즈에서 수리를 받았습니다. 비싸기도하고 사람도 많아서 수리도 오래걸리지만 그래도 현대 공식 수리센터이다보니 조금 더 믿음이 있는 느낌?? 그런데 블루핸즈는 주말에 수리를 진행하지 않습니다. 주말에는 13시까지만 영업을해서 간단한 오일 교체정도만 진행한다고 합니다. 원래였으면 연차를 쓰고 수리를 하러갔겠지만, 입사한지 얼마되지 않아 저에게 남은 연차는 5일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처음으로 사설 카센터를 찾아보았고, 집 앞에 주말에도 운영하면서 나름 평점이 괜찮은 카센터로 가게되었습니다.

아침 9시에 갔는데 벌써부터 차들이 꽉찼습니다. 크기도 크지 않는데, 차들이 많이 있어 조금은 안심(?)이 됐던거 같습니다. 증상을 설명하면서 이런 저런 설명을 들었는데 설명을 엄청 이해하기 쉽게 잘 하시는거보고 '이 분은 ㄹㅇ 전문가다!' 라는 믿음이 생겼습니다. 그러면서 엔진 마운트도 교체가 필요하다고 하시네요🥲 지금 꼭 할 필요는 없다고 하셨지만 하필이면 전 날에 즐겨보던 유튜버의 영상에서 엔진 마운트가 박살난 영상을 봤었기 때문에(타이밍 무엇 ㅋㅋㅋㅋ) 어차피 나중에 교체할거 이번에 수리할 때 한번에 다 하자! 라는 생각으로 에어컨 수리+엔진 마운트 교체+오일 교체+연료 필터 교체까지 모두 진행했습니다.

수리 진행

 

에어컨 문제는 다행히 냉매 부족 문제 였습니다. 기준치보다 많이 낮았고, 냉매 충전을 하고 나니 이전보다 더 시원해진 에어컨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엔진 마운트 교체 전에 새제품과 장착되어있던 것을 보여줬는데 확실히 변형도 많이되고 낡아보였습니다. 교체하길 잘했다고 느꼈습니다. 수리를 다하니 대략 3시간 정도 걸린거 같았습니다. 블루핸즈에서는 더 간단한 작업도 오래 걸렸던거 같은데, 생각보다는 빠르게 진행되어서 만족했습니다.

수리 후

처음 사설 카센터를 다녀왔는데 너무 만족스러웠습니다. 사장님도 친절하시고, 주말에도 수리가 가능, 대기하는 동안 음료도 마실 수 있는 서비스 등등 좋은 카센터를 찾은거 같습니다. 생각했던거보다 수리 부위들이 많아져 비용이 많이 나오긴했지만 엔진 마운트를 교체하고나니, 확실히 시동 걸었을 때, 변속 제어가 엄청 부드럽습니다. 차가 10년은 젊어진 느낌?? 혹시 차 오래되어 떨림이 심하시면 꼭 엔진 마운트 교체 받아보세요. 가격은 좀 있는데 만족도가 다른거 같습니다. 추석 연휴에 또 경상도까지 운전해서 가야하는데 달라진 운전 경험을 느낄 수 있을거 같습니다.

지갑이 홀쭉해져서 슬프긴 하지만, 그래도 잘 타고 다니고 있는 내 차량... 앞으로도 함께 잘 달려주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