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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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는 개미 2026. 8. 22. 15:53

이번주를 되돌아보며

이번주는 대체공휴일 덕분에 주 4일을 출근했습니다. 수요일까지는 별 체감이 없었는데 금요일에는 오늘이 금요일이라는 사실이 너무 감사하게 느껴졌습니다. 뭔가 특별히 바쁜 일은 없었는데 혼자 안절부절하느라 정신이 없던거 같기도합니다. 늦잠자는걸 좋아하는데 요즘 새벽 3~5시에는 무조건 한번씩 깨서 너무 슬펐습니다. 또 혼자 이것저것 생각을 많이해서 그런지 자꾸 하나씩 까먹어서 몸이 고생하는 경우도 생기고 있습니다. 수면부터 되돌리기 위해서 회사에서 커피 마시는걸 2~3회로 줄였고, 아이스티 같은 것도 최대한 덜 먹을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정말 살기 위해서 운동해야하나 진지하게 고민중입니다. 올해 안에는 헬스장 등록을 꼭 해보는 것으로...

처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수습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제 입사 2달차가 가까워지고 있는 요즘, 이제야 업무에 적응이 되고 조금씩 익숙해지고 있다는 것을 느낍니다. 특히 이번주는 다른날보다 더 크게 느껴졌던거 같습니다. 그래서 업무에 속도도 붙고하다보니 어떤걸 고쳐보면 좋을지 도메인들을 탐색하기도하고, 어떻게하면 더 나은 성능이 나올 수 있을지 Claude랑 이야기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주에는 제가 먼저 피엠,프디 분에게 '이걸 고쳐보고 싶어요~' 라고 말씀도 드려보았습니다.(아주 간단한 틀린 워딩 수정이었지만요) 그러면서 1주일에 처리하는 업무량도 늘어나고, 속도도 점점 붙고 있습니다. 재미도 이전보다 더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주에는 업무 처리만 하던거에서 조금 문제가 생겼습니다. 제가 수정한 기능에서 버그가 발생했습니다. 그와 동시에 제가 진행하고 싶다고 피엠,프디 분에게 말한 업무에서도 추가 논의가 필요했고, 팀원들에게 공유했던 빌드속도 개선도 공유한 내용과 다른 결과로 흘러가 Claude와 대판 싸우고 있었습니다. 이 모든게 하루만에 일어나니 '오늘따라 뭐가 꼬이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모두 잘 해결이 되었지만, 그 날 퇴근하면서 무작정 업무만 처리하는 것보다 내가 담당한 업무에 문제가 생겼을 때 수습할 수 있는 시간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겠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루만에 해결이 가능했던 문제들이어서 다행이었지 만약 2,3일 혹은 일주일 넘게 더 걸리는 문제였으면 끔찍할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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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문제들이 생기면서 '내가 바껴야겠다' 라고 생각한 점도 있습니다. 바로 병목 견디기 입니다. 이게 무슨 말이지? 싶으실거에요.

저는 업무를 진행할 때 병목 현상을 잘 못 견뎌왔습니다. 하나 예를 들어보면 우리는 업무를 진행할 때 대부분 다른 팀들과 협업을 합니다. 보통 PM쪽에서 새로운 기획이 나오면, 디자이너는 그 기획을 디자인하고, 개발자는 나온 디자인을 개발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흘러가다보면 분명 소통을 해야합니다. 또한 기획, 디자인 회의를 진행한다고해도 개발할 때, 또다른 문제가 발생하여 추가 논의가 이루어 질 수도 있고요. 그럴 때 보통 우리는 Slack으로 'OO님~ 개발하다가 OO문제가 생겼어요. 계획했던 A를 B로 변경해야할거 같은데 검토해주세요.' 이렇게 보낼겁니다. 답장이 빠르게 오면 좋겠지만 그 분들도 업무가 있다보니 기다립니다. 언제 답이 올지 모른채로요. 저는 이 병목 현상을 못 견뎌왔습니다. 답이 올 때까지 다른 업무를 하고있으면 되지만 저는 그 스위칭이 잘 안되었습니다. 다른 업무로 스위칭을 하더라도 집중도 잘 안되고 자꾸 찝찝함이 남았습니다. 가끔은 바쁘셔서 질문을 놓쳐 답장이 늦어지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리마인드를 드리자니 재촉하는거 같고, 안드리자니 언제까지 기다려야할지도 잘 모르겠고 답답함을 많이 느껴왔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고치고 싶다는 생각을 계속 해왔지만 이전 회사에서는 스타트업 특성상 빨리빨리 가 중요시 되었기 때문에 오히려 더 심해졌지 나아지진 않았던거 같습니다. 하지만 미리디에서는 이 부분을 맞춰나가야겠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PR 리뷰가 조금 늦어져도 내가 대응할 수 있는 시간이면 최대한 기다려보고, 또 추가 논의가 필요한 사항이나 의견이 필요할 때도 최대한 기다릴려고 하고있습니다. 혹여나 마감 기한이 다가와서 급하게 해야한다면 최대한 재촉하는 기분이 들지않게 말씀 드릴 필요가 있다고도 느꼈습니다.

마무리

이제 적응이 좀 되었다 싶으면 또 다른 일들로 아직 멀었구나 를 느낍니다. 팀원분들이 너무 완벽하지 않아도 된다는 말씀들을 해주십니다. 저도 그렇게 느끼긴하지만 욕심을 버리기가 쉽지가 않네요. 버틸 수 있는 정도에서 최선을 다하고, 천천히 그릇을 키워나가야 넘치지않을거 같습니다. 어제보다 더 나은 나로 퇴근할 수 있게만 잘 조절해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