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시작(with. 미리디)
개요
마지막에 글쓴게 벌써 2년 전에 첫 직장 스타트업에 취업했을 때이다. 2년만에 돌아와서 글쓴 지금은 새로운 직장인 미리디에 다니고 있으며, 딱 1달째 되는 날이다. 분명 2년전에 회사를 다니면서 배우고 느낀점을 꾸준히 기록하기로 했는데,,,ㅎ 역시 사람은 생각처럼 행동하지 않는다.
최근 글쓰기 스터디에 합류했고 글쓰기 습관을 기르고 글쓰기 속도를 개선해 문서화에 들이는 시간을 줄인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안쓰면 벌금 5천원이 기다리고 있으니 당분간은 열심히 쓸거 같다.
우선 스터디 첫 글이다보니, 2년 사이에 있었던 일들, 이직 이야기, 미리디에서의 새로운 시작을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스타트업에서 커리어 시작
24년 4월 8일. 광화문에 있는 스타트업 빌리지에 위치한 스타트업에 Frontend Developer에 합류하였다. 입사했을 때 멤버는 대표, 부대표, 디자이너, 그리고 나 이렇게 4명이었다. 기존에는 B2C 대상으로한 App으로 서비스를 하고 있었지만, 수익화를 위해서 B2B 웹 서비스를 시작하기 위해 새로운 팀원을 구했었고, 운이 좋게 내가 되었다. 새롭게 합류한 나까지 포함해서 이제 4명인 회사에 입사한다고 했을 때 주변의 반대도 꽤 있었다. 야근도 많을거고 스타트업 특성상 언제 회사가 없어질지 모른다고 했다. 하지만 그 당시에 나는 그런거 가릴게 아니었다. 이력서 10개를 넣으면 1곳에서 연락이 올까말까 였다. 그런 상황에서 적당히 돈주면서 일만 시켜주면 뭐든지 하겠다는 마인드였기 때문에 이제 막 시작한 스타트업에 입사한게 오히려 기회라고 생각했다. 연봉은 당연히 적었다. 하지만 나를 믿고 뽑아준 이 회사에서 내 능력을 최대한 뽐내서 내 커리어와 연봉 모두 끌어올리고 싶었다. 그 열정 때문이었을까? 4개월만에 B2B 서비스를 완성시키고(지금이면 claude로 더 짧게 걸렸을테지만 그 당시에는 GPT 초기 모델이 점점 사용되던 시기였다) 기업들과 하나 둘 씩 계약을 맺었다. 기업들이 하나씩 들어올 때마다 많은 뿌듯함을 느꼈고, 더 열심히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다.
첫 직장의 마무리
점점 서비스가 커지며 팀원들도 하나 둘 씩 늘어갔고, 나중에는 팀원이 총 8명이 되었다. 그렇게 행복할 줄 알았다. 하지만 26년 2월. 갑자기 팀원 모두 개인 면담 신청이 들어왔고, 회사의 사정으로 팀원 모두 권고사직이었다. 고객 수와 매출이 늘어나고 있었지만, 유지하기가 어려웠던거 같다.
모든 이야기를 하기에는 너무 길어서 다 적지는 못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너무 만족스럽고 낭만 있는 회사였다. 물론 야근도 많이했고, 쉽지 않은 상황도 많았다. 하지만 나이가 비슷한 멤버들끼리 일을 하다보니 더 빠르게 적응하고 친해질 수 있었다. 그리고 팀의 성장과 나의 성장을 같이 바라보면서 일을 할 수 있는 좋은 경험이었다. 지금 되돌아보아도 스타트업에서 누릴 수 있는 낭만, 열정을 모두 느낄 수 있었던 회사가 아니었을까 싶다. 퇴사한 지금도 이전 팀원들과 한번씩 연락을 하면서 안부를 물어보며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그렇게 나는 내 첫 직장을 26년 4월 마무리했다.
새로운 직장을 찾아서
이왕 이직을 하게된거 좀 더 크고 좋은 환경의 회사에 들어가고 싶다는 목표를 가지고, 이력서와 포트폴리오를 정리하며 이직 준비를 했다. 퇴사하기 직전까지도 여러 기업에 면접을 진행했지만 좋은 결과로는 이어지지 못했다. 2년과 다르게 Frontend Developer 직군이 많이 사라졌으며 AI로 인하여 Software Engineer 혹은 FullStack Devloper 직군을 많이 채용하는 분위기 였다. AI 과도기였기 때문에 기업마다 요구하는 AI 수준이 많이 달랐고, 이전 직장에서 AI를 적극적으로 사용하면서 개발을 하진 않았어서 면접이 쉽진 않았다. 그래도 경력자다보니 첫 취업 시장에 뛰어들었을 때보다는 많은 연락을 받으며 조금의 가능성을 느꼈다. 하지만 이것도 잠시, 점점 떨어져가는 면접에서 자신감이 많이 떨어졌고, 이제는 내가 들어갈 기업이 안보였다. 그러다가 미리디의 채용 공고가 눈에 들어왔다. 3월에 다른 포지션에 지원했을 때, 서류 탈락한 경험이 있었지만, 그래도 한번 지원해보자는 생각으로 지원을 했다. 별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서류합격 메일을 받았다. 기대도 안한 서류 통과 소식에 기뻐하며 다음 면접인 온라인 기술면접을 나름 열심히 준비했고 자신이 있었다. 하지만 면접이 종료되고 가장 먼저한 혼잣말은 x됐다. 였다. 아무것도 모를 신입 때 보았던 기술면접 때와 비슷하게 대답을 못했다... 주변에는 말도 안될 정도로 망했다. 이거는 합격하면 취업 비리 의심 받는다(?) 라는 농담까지하며 이미 망해버린 면접을 묻어두었다. 그런데 이게 무슨일??? 1차 면접을 보자고 연락이 왔다. 그때 가족 여행중이었는데 순간 내가 더위를 먹어서 뭘 잘못보고있나 생각이 들었다. (지금 생각해도 어케했누,,,) 그렇게 1차 면접을 진행하고 2차 면접까지도 통과한 후, 미리디에 최종합격을 할 수 있었고, 불안 가득했던 첫 이직 경험을 끝냈다.
이런저런 힘든 이직이었지만, 처음에 목표했던 더 크고 좋은 환경의 회사에 들어가고 싶다는 이직 목표는 달성했다. 내가 처음에 목표했던 규모보다 너무 커졌긴하지만 큰 무대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가 더 빨리 찾아와서 좋았다. 그리고 무엇보다 집에서 출퇴근하기 좋다는 점이었다. 이전 회사는 편도 2시간을 잡고 출퇴근을 했는데 이번에는 환승없이 지하철로 25분! 도어투도어로는 40분정도다. 출퇴근 거리가 복지라고 이번에 처음으로 느꼈다.
이렇게 좀 더 좋아진 미리디의 생활을 기대하며 이직때 진행했던 자료들을 정리하며 입사일을 기다렸다.
미리디 생활
26년 7월 6일. 미리디에 첫 출근을 했다. 이전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의 구성원 수와 규모, 서비스에 조금 긴장 되었다. 그리고 이전 회사와 많이 다른 분위기와 낯선 환경의 적응은 쉽지는 않았다. 내가 보기에도 스스로의 업무 속도도 느리다고 느껴 답답함을 느끼기도한다. 하지만 이럴 때 일수록 자신감을 가지고 나아가려고하고 있다. 이제 입사한지 1달이 지났고, 여기에서 업무를 진행할 날은 너무나 많이 남았다. 하나씩 내 것으로 만들어가면서 내 장점을 미리디에서 적용해보면 된다. 이번주에는 처음으로 RFC라는 것을 올려봤다. RFC는 기존에 사용하던 템플릿이나 규칙을 바꾸거나, 새로운 라이브러리 도입기 전에 팀원들에게 공유하여 동의를 구하는 과정이다. PR 리뷰를 진행하면서 PR 본문에 불필요하거나 중복되는 내용이 많은거 같아 이를 해결하고 싶어 RFC를 올려보았는데, 내용을 공유할 때 이상하게 많이 떨렸다. 원래 남들 앞에서 새로운거 도입하려고 할 때 의견을 구하거나 공유하는 걸 좋아해서 이렇게 떨려하지 않았는데 왜그런지 나도 잘 모르겠다.
앞으로의 생활
이제 점점 하나씩 이슈들을 맡으면서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그리고 차근차근 새로운 시각으로 느꼈던 불편함들을 더 좋게 바꾸려고한다. 미리디는 AI 발전에 맞게 자동화를 잘 사용하고 있다고 느꼈다. Claude 활용 경험이 부족하여 팀에서 진행하는 AX 스터디도 참여하여 다른 분들은 어떻게 활용하는지 공유하는 시간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이제 앞으로 1주일에 1번정도는 이런 일상 공유, 일기, 스터디하면서 배운점(기회가 된다면,,ㅎ)을 블로그 글에 적어보려고한다. 확실히 요즘 AI만 사용하고 있고, 이런 글을 오랜만에 적다보니 글쓰는 실력이 많이 떨어졌다고 느낀다. 글쓰기 스터디를 진행하면서 점점 더 나아지는 모습이 보이길ㅎ 그리고 새로운 미리디 생활도 화이또~!!💪